[스크랩] APEC행사를 끋낸 루스키섬 드라이브 /문득 생각난 한 사람
어제 11시 저녁 올레그라는 친구가 전화가 옵니다. 잠 안자고 뭐하냐?
제 아파트는 시내중심의 해변가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위치해있고 그아래는 시민들의 해변 산책로가 펼쳐져 있고
주변에 베르살 호텔,블라디보스톡호텔,에콰토르호텔,오케안 극장이 있는 3층 건물의 발코니가 있는 점망이 좋은 집입니다.여름에는 발코니 앞으로 어여쁜 아가씨들의 물결이 끝이지 않아요.
아래쪽 해변에는 산책로와 해산물 생맥주를 파는 노천 BAR 들이 있습니다.
이 친구는 발코니 앞에 LAND CRUISER100 차를 세우고 산책을 하려니 제 집에 불이켜 잇어서 같이 운동하자고 전화 한겁니다. 산책을 하고 나서 좀 애매합니다.
야 루스키섬 일주나 한번 해보자.
APEC용으로 새로 건설된 현수교 2개를 건너서 연방대학교까지 드라이브를 합니다.
행사가 끝나 가로등도 거의 불이 안들어 오네요.
연방대학 준비가 안끝나서 학생들 기숙사는 섬으로 옮겼는데 강의실은 시내 중신에 있어
학생들이 출퇴근을 해야합니다. 기숙사에 물도 잘 안나온답니다.
러시아식입니다.러시아 만담이 있습니다. 히틀러와 뭇솔리니와 스탈린이 나란히 지옥에 갔습니다.
지옥불에 3천년간 굽는 형벌을 받았습니다. 이제 자본주의식 지옥과 공산주의식 지옥의 선택이 남았습니다.
히틀러와 뭇솔리니 는 아무래도 자본주의식이 좋겠다고 합니다. 조용히 듣고 있던 스탈린 한마디 합니다.
"야들아... 공산주의식이 좋아. 그리가자"
"WHY? "
"거기는 석탄이 없거나, 불쏘시개가 없거나, 성냥이 없거나 할테니까 , 그리고 세가지 다 있을땐 인부가 없거나"
올레그가 루스키 섬에 몇번 와봤냐고 묻습니다.
십몇년전 루스키섬에 몇번와서 사쉴릭(꼬치구이)과 보드카 과일 야채로 친목대회하던 인물이 생각나네요.
그친구 성은 발음이 어려워 기억이 안나고 "발레라'로 불럿습니다.
그밑에 차석 "솔다토브" 가 있었는데 군 특수부대 출신 마피아들입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전혀 피해를 기친적도 얼굴을 내민적도 없고 그 흔한 이권쟁탈전에 끼어들어 어느 파벌과 싸운다는 이야기도 들은적이 없습니다.분위기도 여느 파벌과 다릅니다.복장도 수수한 군용 줄무늬 상의에 도꾸리 비슷한걸
걸쳣습니다.
기관총과 무반동포로 무장한 인원이 70-80명정도 된다는데 친목대회 에 나온건 경호 10명 술마시는 인원4명입니다.
주로 다중 크레모아를 이용한 원격폭발을 전문으로 한답니다.
4명은 원거리에 포인트를 잡고 4명은 근거리 2명은 근접경호입니다.차석의 손가락하나로 말도 없이 침투작전하듯
지시를 내립니다. 단합대회라지만 실제 목적은 프리모르 립프롬의 운반선 하나를 넘겨주는 댓가로 지불할 금액입니다.
후에 연해주 주지사가 된 다르킨, 블라디보스톡시장이 된 니콜라이에브 , 수산업 협회장이된 글로토브 지마 조차도
그당시 발레라의 동의가 있어야지 단독 결정을 못한답니다.
이친구 예의도 바릅니다. 부하들에게도 조용히 조근조근 지시합니다.
과장된 몸짓도, 큰 목소리도 안내고 이야기를 조용히 경청합니다.
제짐작으로는 특수부대 상사출신입니다.
협의를 끝내자 솔다토프라는 차석에게 법정관리인 고르덴코에게 지시할 내용을 이야기해 줍니다.
그 어느 누구에게도 직접 전화하는법이 없고 컨택도 모두 솔다토브를 통해서 하므로 섬의 어느 비트에 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수산회사를 치고 들어와 빨대를 대고 빠는 겁니다.
어느 조직도 이친구들과 갈등을 원치 않더군요.
법정 관리인 고르덴코는 이미 지시를 받은터라 고분고분합니다. 단 무선 전화기 2대만 부탁하면 안되겠냐고 하네요.
발레라 이친구 지금도 살아 있답니다. 시베리아 어디 시골에 있는데 아주 가끔 1년에 한두번 블라디를 온답니다.
생각해보니 제일 영리한 챙길것 다 챙기고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리지도 않았고 시민들에게 피해도 안준 인물입니다.
그친구 수하들이 일부 부둣가에 공장들을 차지하고 잇는걸 봐서는 부하들도 살뜰하게 챙겨 준듯하네여..
미운정 고운정을 실감하게 됩니다. 아르툠이라는 머리가 축구공처럼 커다랗고 허풍이 심하고
쿠릴 이트루프 "기드로스트로이"의 그레지노프스키,베르호얀스키와 동업하던 악동같은 마피아 입니다.
한4년전 공항에서 만났습니다.
"띠 지보이 ? " - 너 살아있네?"
악동이기는 하지만 저한테는 피해끼친건 없습니다. 정말 반갑습니다 서로.............
지르니 (비계가 많은 )사샤가 기관총맞고 죽엇다길래 너도 그때 같이 죽은줄 알앗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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