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중국에서 살다보니-그럼에도 도전한다-

출처:조선일보 중국통 cafe.chosun.com/spring

글쓴이:싱윈

 

북경물가가 치솟고 있지만 그래도 비행기표 값은 아직은 저가이다.북경과 인천공항을

왕복하는 항공비가 1750위안이다.겨우 20만원 좀 넘는 금액이다.아이들 방학에 맞춰

귀국을 하는 셈이다.북경올림픽 준비로 인하여 여러가지 제약 때문인지 몰라도 북경의

신규건설시장은 얼음 결빙하는 앓는 소리는 내는 중이니..덕분에 2월 한달은 아주 편히

맘 편히 쉬기로 했다.쉬는 것도 일종의 사업방식이니…

 

1월24일 귀국하다 보니 특별히 할 일도 없고 해서 티비를 시청하는중 스카이라이프의

히스토리 채널에서 한류음식점에 대한 방송을 한다.한 참을 보니 안면이 많은 분들이

티비에 나와 중국에서의 사업에 대해 말씀들을 하시는데 하나같이 쉽지가 않다는 결론을

내신다.결국 성공의 비결은 중국인 고객이 70%이상이 되어야 하며,끊임없는 메뉴를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코리아타운인 왕징이나 오도구에는 한달에 서너개의

식당이 망해서 문닫고 그 수 만큼 새로 개업을 한다고 하니 식당업의 경쟁이 정말 만만한 것은

아닌 듯하다.

 

쓴맛 단만 다 보신 참치명가의 이사장은 중국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이 조선족이고 그보다

더 무서운 사람이 한국사람이라고 일갈한다.서로 사람빼가기,메뉴복사등 페어플레이 없이

아전인수격으로 사업을 시작 하다 보니 상호 윈윈은 커녕 망하기 딱 좋다는 말씀이다.필자는

그분의 말씀에 고개를 끄덕였다.한국사람이 중국에서 사기를 같은 한국사람에게 가장 많이

당하는 꼴이니…재미있는 것은 한류음식으로 가장 성공한 식당인 한라산을 운영하는 것은

한국인이 아닌 중국조선족이다.

 

중국성공신화의 첫 자리에 자리하던 북경현대자동차는 작년 판매순위 10위에도 못들었다.

덕분에 현대자동차 협력업체들과 같이 죽을 지경인 모양이다.페인트 납품부분을 담당하는

한국의 K기업의 이사 한 분께서는 중국의 저가공세에 아주 미칠지경이라고 하신다.인건비가

상승되며 생산원가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가격은 더 내려가는 현실이다 보니 앞으론

정말 막막하다는 말씀을 하신다.공장을 꾸린지 10년이 넘도록 이런 불황이 없었다는 이야기이다.

전경련까지 나서서 한국기업의 야반도주로 인한 한국기업신용 및 신임도가 떨어지는 상황을

타개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을 했다고 한다.한국정부와 중국정보의 도움을 받아 정상적인

청산절차를 밟게 해달라는 것이다.

 

짚단 불 붙듯 타오르던 중국열풍은 이제 서서히 꺼져가고 있는 듯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찾는 한국인수는 시나브로 늘어만 가고 있다.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아마는 각개인이나 기업의 자신감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사업을 하다보면 실패하는

기업도 있고 성공하는 기업도 있으니 자신의 기업은 실패하지 않을 자신이 있기에

그러한 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쪽에 눈을 돌리는 중일 것이다.

 

2008년 북경올림픽이 끝나고 나면 중국의 내수시장과 한국기업의 위상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시장의 호재가 별로 보이질 않는다.북경부동산은 거의 거품이라는

결론이 나고 있고,증시 또한 언제 폭발할 지 모르는 뇌관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작년 말경

중국 최대의 부동산업체 두개가 도산했다.대출억제,금리인상의 한파로 인해서이다.그러다

보니 선전,광주등의 부동산시세가 작년대비 20%까지 급락하는 현상을 보이기도한다.

 

이런 사정에도 불구하고 북경부동산 시장을 기웃거리는 한국인들이 많이 있고,새로운

식당을 개업 하기 위해 인테리어공사를 하고 있는 곳도 몇 곳이 보인다.모쪼록 그들은

시행착오 없이 사업을 잘 꾸리길 기대한다.아직도 중국에서 탄탄하게 소리 소문 없이

알차게 사업을 꾸리는 한국기업들이 적지 않기에…그들과 같은 길을 가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2008년 예상되는 악재

-노동력부족 및 원자재 가격상승

-임가공 수출의 규제(가공무역 규제)심화

-토지임대 사용료 인상 및 전력부족

-기업소득세 증액 및 수출세 환급율 조정

-신노동법계약법 시행으로 인한 제조업환경악화

출처 : 칭다오 한국인 도우미 마을

글쓴이 : 스프링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