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스크랩] 무디스의 독일신용등급 하락 숨겨진의미

johnny70 2012. 7. 27. 22:27


"무디스 블루스: 독일 신용등급하락"


2012년 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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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5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은행 17곳의 신용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앞서 무디스는 독일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낮춘 데 이어 25일 6개 독일 지방정부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http://view.heraldm.com/view.php?ud=20120726000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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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뉴스를 본 내 첫번째 반응.


“쇼를 해라. 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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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무디스에 의한 독일의 신용하락>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당신이 그동안 내가 올린 글들을 따라왔다면, 독일에 대한 무디스의 강등 협박이 쇼라는 것쯤은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독일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런 상황이 벌어질 것을 알고 있었고, 남유럽의 금융지옥에서 발을 뺄 타이밍을 조절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시점에서 터져나온 무디스의 협박은 울고 싶을 때 뺨 때려주는 격이다. 독일 언론은 모르는척, 억울하다는 기사를 쏟아낸다. 독일의 대통령 아줌마가 무디스의 말을 듣고 속으로 얼마나 기뻐할까?


그럼 도데체 왜 독일이 빠져나가려고 할까?


이 질문의 대답은 이 글의 마지막에서 다룰테니, 끝까지 읽기바란다. 





<2.저승사자 신용평가사>


아직도 신용평가사가 공정하게 신용을 평가해주고, 그 수수료로 먹고 산다고 생각하는가?


그럼 유로존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 왜 이제와서야 이나라 저나라 신용등급을 강등한다고 난리를 치는지 설명 할 수 있나?


그들이 정말 경제를 살리고 싶었다면, 몇년 전 위기의 진행에 따라 순차적으로 신용등급 하락시킴으로써 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했어야 했고, 할 수 있었지만, 하지않았다.


지금 신용평가사들은 자신의 임무, 즉 글로벌 경제붕괴라는 임무를 착실히 수행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모르겠다면, 내가 이전에 올린 글을 다시 정독하기 바란다.



<링크: 저승사자의 방문: 3대신용평가 잇다른 방한>



그렇다면... 도데체 왜 그들은 경제를 붕괴시키려할까?





<3.왜 붕괴해야만 하는가?>


내가 붕괴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니까, 근거도 없이 혹세무민한다는 개미들이 있을 줄 안다. 자신들이 믿는 정부와 금융기관들이 왜 자폭을 하겠냐는 논리다. 


물론 그렇게 믿고 싶겠지. 


교과서에서 배운데로 세상이 움직인다고 믿고 싶겠지.


도데체 글로벌 경제가 붕괴될 수 밖에 없는가?


이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금융산업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해해야한다.


최초로 금융업이라는 개념이 태동할 당시, 레버리지효과에 의한 부의 확대가 핵심 개념이었다. 쉽게 말하면, 끊임없는 거품의 생성을 통해 부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 거품이라는게 영원히 팽창한다면 좋겠는데, 물리적인 거품이란 언젠가는 꺼지게 마련이다. 


1970년대 후반 오일쇼크부터 금융업의 패러다임이 거품의 한계를 인정하고, 이에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바뀌게 된다. 


그게 뭐냐고? 


바로 제로섬 (Zero-Sum) 게임이다.






<4. 현대 금융공학의 원리>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극대화한 뒤, 이 흐름을 인위적으로 조정한뒤, 시장의 흐름의 변화에서 발생하는 가치의 차이를 벌어들이는 것이다.


최근 30년간 도입된 외환거래시장, 선물, 파생상품등이 바로 이 개념을 구현하기 위한 도구들이라고 보면 되겠다.


그 중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바로 거품의 붕괴다. 거품을 형성한 뒤, 이를 붕괴시킴으로써 순식간에 어마어마한 돈을 빨아들이는 최첨단 금융공학적 기법인 것이다.


그래도 내 말을 아직도 못믿겠다면, 2000년대 들어서 거품이 몇 년 주기로 거품의 생성과 붕괴가 반복되는지 잘 따져보기 바란다.



.....



자... 이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보자.


왜 독일은 유로존에서 빠져나가려는 것인가?


유로존 국가들이 연쇄적으로 무너지게되면, 독일은 반사이익을 얻으며, 순식간에 유럽의 경제를 장.악.하게 된다. 


이게 제로-섬 게임의 의미다.




<에필로그>



최근에는 미시적 경제분석 글이 줄어들은 느낌이다.


사실 지금같은 경제상황에서 금리인하, 인상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위암말기에 묘자리 알아보는 환자에게 


설사약을 줄지, 변비약을 줄지 싸우는 꼴이다.


지금쯤이면 그들도 자신들의 분석이 공허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겠지.


..........



아직도 당신은 현실을 직시하고 싶지 않아. 


그래서 내가 틀렸다고 말해줄 누군가를 찾아헤메겠지. 


미안하지만,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


..........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그 첫걸음은 


객관적 현실인식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기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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