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스크랩] 사고시 대응 요령 소설 시즌 2.

johnny70 2013. 7. 8. 13:36

1. 반말이다

2. 짧게 나누어 간다.

 

이제 먼저 글에 이어서 (내 닉넴을 클릭하면 지난글이 주욱 뜬다)

 

일단 상담원 아가씨가 출동 기사를 보내준다고 하니

 

당신은 믿고 기다린다.

 

세상에서 가장 늦게 오는게 소방차라 했던가?

 

당신의 마음이 급한만큼 기다리는 시간도 길게 느껴진다.

 

당신의 집에 불이 나다면 소방차가 워프를 해도 늦다고 느낄터.

 

그럼 그 출동기사(또는 보상과 직원)은 빨리 올까?

 

밥먹다 말고 후다닥 뛰어 올까?

 

개뿔....급한건 당신이지 그 사람이 아니다.

 

그리고 예전 내가 신혼여행가서 당한건데

 

사람을 조금 급박한 상황에 기다리게 하면

 

막상 나타났을대 그저 고마워서 늦었다고 탓하지 않는다는 거다.

 

적당한 시간에 맞춰 보험사 직원이 나타난다.

 

물론 상대 보험사도 나타나겠지.

 

당신은 다시 한번 반가운 마음에 "형~! " 이라고 외치고 싶을 것이다.

 

보험사 직원은 당신에게 안다쳤는지 또는 많이 놀라지 않았는지 안부를 묻고

 

사고 정황은 대충 듣고는 상대 운전자를 찾아 갈것이다.

 

아님 상대 보험사 직원과 이야기 하거나.......

 

이때! 그 현장에 당신 편은 그 직원 뿐이다.

 

그리고 그 사실을 그 직원도 아주아주 잘 안다.

 

그리고 자신의 말을 당신이 신처럼 떠받들 것이라는 것도 잘 안다.

 

당신은 그 직원이 불러주는 과실 비율에 무조건 '네'라고 대답하게 된다.

 

나중에 생각해 보면 최면이라도 걸린것 같겠지만

 

그냥 좀비 처럼 아무생각 없이 '네'라는 대답만 연발한다.

 

뭐나중에 집에 와서 인터넷 해보면 그제야 좀 이상하다 하겠지만......

 

뭐 여튼 당신이 조금 항의를 해볼수도 있다.

 

경찰을 부르자고 할수도 있고

 

그럴 경우 대답은 간단하다.

 

"경찰 불러 봐야 벌금만 나오고 뭐 달라지는건 없어요. 괜히 벌점만 올라가요"

 

물론 그렇다만 벌점은 가해자에게 가고 당신은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이라는 3만원짜리

 

범칙금을 발부받게 된다만 대부분 경찰리 피해자다 싶으면 나중에

 

민원으로 처리하는 법도 알려 주기 때문에 별다른 불이익은 없다.

 

물론 가해자 측에서는 심하게 부담이 가지......

 

그리고 뭔가 항의를 하면 당신을 설득하기 시작할텐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아요" 또는 "다른 사람들도 같은 이야기 했지만 결국 제 말대로 되더라고요"

 

등등 전문가임을 앞세워 당신의 더이상 항의를 할 의욕을 꺽어 주신다.

 

닳고 닳은 인간들이다. 당신이 절대 이기지 못한다.

 

게다가 그 현장에 당신의 편에 서 있는 것은 그 사람 한명인데

 

그 사람이 조금만 표정이 바뀌어도 당신은 불안해 진다.

 

삐져서 내 편 안들어 줄까봐......말하자면 당신은 을이다. 그 직원이 갑이고......

 

갑의 눈치를 보는 것은 당연하지 않나?

 

이제 당신이 수그러들면 그 직원은 갑자기 바쁜척을 하고

 

어느새 같이 온 렉카는 차를 다 달아 놓고 출발만 준비하고 있다.

 

마치 당신 하나 때문에 모든일이 늦어지는 분위기가 연출된다.

 

당신은 이미 많이 당황했고 정신적으로 지쳤으며

 

이 사태가 그저 빨리 끝나기만을 바란다.

 

항의를 하면 시간이 지체 된다.

 

그래서 나중에 이야기 하고 말자는 크나큰 우를 범하게 된다.

 

아까도 이야기 했지만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사고 수습에만 전념해야 한다.

 

그 현장에서 당신이 아주아주 한가하고 시간이 남아 돈다는 인상을

 

팍팍 심어 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차를 견인하려 하거든 지정 서비스로 가자고 하자.

 

내차는 순정품만 사용하는 차라서 제작사 지정 서비스만 가야 한다고 우기자.

 

다른 곳도 다 순정 쓴다고 해도 못믿겠다며 지정 서비스를 고집하자.

 

일단 당신은 만만치 않은 사람으로 기억 된다.

 

그 직원이 가장 힘들어 하는 고객은

 

약간 진상끼가 있으면서 시간이 졸라 널널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젤 다루기 힘든 것이다.

 

일단 다음으로 또 넘어가자

 

역시나 막 퍼가도 된다.

 

낡차의 소설 시리즈라고 막 퍼가도 된다.

 

 

 

 

 

출처 :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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