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임....
예전 개업 한지 얼마 안되어
아는 형님의 인연으로 디젤차용 연료 첨가제를 알게 되었다.
그게 하필 지난 달에 단종 되었지만......
상표도 없고 공장도 모르고 효과도 모른채 일단 몇개 사다가
내차부터 실험을 했는데
이게 나름 괜춘한 물건이더라는 거다.
겨울 아침 시동이 조금 어렵다 싶은 차들에게 하나씩 먹이니
시동도 잘걸리고 좀 지나서는 차도 잘나가고
심지어 연료필터 안갈아도 되고 인젝터 청소 안해도 되고
뭐 효과가 이것저것 계속 나타는거다.
솔까 재미 붙였지...그러면 안되는 건데
연료필터 갈고 인젝터 청소하고 해서 돈벌어야 하는데
그 약이 너무 신기해서 마가 남발을 했거든...
그랬더니 연료필터 매출이 보통 150개는 되어야 하는데
달랑 3개 나가더만....-.-
그러니까 슬슬 다른 소니님들의 불만이 제기 되는 거야.
휘발유는 뭐 없냐고
그래서 졸라 고민끝에 역시나 아는 사람차를 동원하여 알콜을 시전 했지.
지금 우리집에 입고 되어 있는 차가 시동성 저하로 상담하던 차인데
알콜 반병 붓고 증상이 사라졌다네......그리고는 혹시 모르니 다른곳도 점검 해달라고
놓고 가시네.....
내가 그 알콜을 시전한게 2년 정도 되지.
그중에 특히 구형 대우차는 그넘의 인젝터가 참 잘나가는데
이미 나간 인젝터 중에서도 알콜 먹고 살아나는 넘들이 종종 있더라는 거야.
사실 인젝터가 진단이 좀 복잡한 부품이거든
그런거 진단비 3만원 받아가며 두어시간 원인 찾는다고 지롤하느니
그냥 알콜 반병 부어주고 나아지면 장땡 안나아지면 인젝터는 원인이 아닌 걸로 판단......
어때 졸라 간단하지?
원가 5배건......
내가 알콜 이야기를 한 이유가 말이지
예전엔 그냥 연료필터를 갈았었어.
그런데 그러고 나서도 필터 이외의 부분은 수분이 그대로 남는
단점이 생기지. 그 원인인 연료통부터 훑어 나가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데
요즘 그런 제품들이 슬슬 나오더라는 거야.
그 가격이 연료필터 교환비보다 조금 싸더군....조금.....
마케팅의 기본인 '원가는 무시한다'라는 원칙이 적용 되었는지
원가는 무지 낮출수 있는데 판매가격은 그닥......
내가 장사 하면서 알콜로 시전하여 그냥 그 상태로 수리가 끝난 차들이 좀 많아.
연료 필터를 갈았을수도 있고
연료모터를 갈았을 수도 있고
인젝터를 갈았어야 하는 경우도 있지.
그런데 그 차주분들 거의 다 1000원으로 해결 되었어.
물론 차들이 오래 되어 수리비가 부담이 되는 경우라 가급적 저렴한 방법을 권한거지.
하긴 부담이 된다고 한들 안고칠수 없는 상황이긴 했지만......
그런데 그거 넣었다가 차가 고장나면 내 책임이자나?
난 한푼도 못받고 그냥 진단 대충하고 알콜 부어주고 1000원 받으면
(사실 손님에게 가까운 약국 알려주고 사오시라고 하지)
남는것도 없는데 괜히 고장나면 오히려 물어 줘야 하자나? 그치?
그런데도 그 위험을 감수 하냐고?
위험을 감수한게 아니야 알콜을 내폭제로 작용해서 오히려 옥탄가를 높여주지...
우리가 바라는 고급 휘발유처럼 말이야.
뭐 각설하고 먼저 디젤은 어떻게 하냐고 물어본 횽아 들이 있는데
그거 단종되서 안나온데......그냥 불스 사서 넣어야 하나봐.....쩝.....
아님 내가 경유랑 알콜 섞어서 콜라병에 담아서 팔까 하는데
500밀리 한병에 10만원 정도 팔까 하니까 사고 싶은 횽아들은
연락해....단지 밀봉 잘한다고 병 주둥이에 헝겊 같은거 묶고 다니거나
그걸 또 잘한답시고 시청 광장 같은데 들고 지나 다니면 잡혀갈지 모르니까
잘 생각해서 결정해야해.....젊은 애들은 모를꺼야
소주병이나 콜라병에 자동차 연료가 담기던 격동의 80년대를......
여튼 담 글엔 알콜의 두번째 효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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