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지나치게 낮은 기온으로 수많은 화물차들이
시동이 안걸리거나 주행중 멈추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 3대를 예를 들어 겨울철 경유차량의 연료필터 문제를 살펴 보겟습니다.
뭐 그때도 했었지만 디스가 장난이 아니라서.........
지난 겨울 논쟁이 되었던 것은
연료 필터가 문제가 아니라 연료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 의견이었는데요.
다행이 어느 기자분이 그것을 까발려 주셨기에 이제 맘놓고 떠들수 있게 되었습니다.
(혹시 그런 기사 보신분 어느 신문인지 좀 알려 주세요. 저도 갭춰를 해놓은게 아니라서......)
겨울철 경우의 빙점은 법으로 18도로 정해 놓았습니다.
빙점이라기 보다는 유동점이라 해야 하겠죠?
뭐 각설하고 연료가 잘 흘러서 엔진이 가동되는데 지장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는 온도를
영하 18도로 법이 지정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그렇게 판매가 되지요.
그런데 영하 18도 이하로 내려가면?
시동이 불가하거나 주행중 멈추게 됩니다.
그래서 제작사는 연료의 유동이 가장 어려운 연료 필터에 열선을 내장하여
연료를 가열하게 됩니다.
그래도 너무 추워버리면 역시나 시동이 꺼지죠.
특히 연료통의 연료가 유동이 안될경우 시동조차 불가 합니다.
지난 겨울 5톤차를 타시는 분의 경우 그 물류 센터에는 아예 현대 직원이 출근을 해서
시동을 걸어주기도 했다고 하더군요. 대부분 연료탱크를 가스불등으로 가열하여
시동을 걸었다고 합니다.
연료필터는 나중 문제죠?
그리고 2.5톤차 2대의 경우 달리다가 시동이 꺼지는 일이 잦아 여분의 연료필터를 가지고 다니다가
그 자리서 갈아 끼우며 운행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특별하게도 영하 32도까지 버티는 경유를 공급하는 노란색 오일로
바꾸라고 했습니다.
5톤과 2.5톤 한대는 회사가 지정한 주유소가 있어서 그럴수 없었고
나머지 2.5톤 한대는 주유소를 바꾸고는 시동불량이나 주행중 시동꺼짐 현상이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글을 올렸었죠)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료필터를 이야기 하고 제작사에서
리콜까지 한다고 하니 다들 연료보다는 연료필터에 관심을 더 가지더군요.
심지어 보온재로 보온까지 해주면서......
그리고 주유소 관계자라는 분들이 노란색이나 다른 곳이나 다
바꿔팔기 하기 때문에 그런일 없다고 디스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 부분은 일부 사실 입니다. 노란색 정유사 제품을 사다가 파는 타사 주유소도 있을테니......)
특히 경유는 한가지라서 겨울용 여름용이 없다고 우기는 분까지 등장하죠.
물론 문화방송에서 9시 뉴스로
모 정유사에서 혹한기 경유를 공급하기 시작한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사라지기는 했지만
올해는 그닥 춥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가 아직은 발생하지 않고 있죠.
게다가 저희 고객들은 제가 '겨울에는 노란색 주유소 쓰시라'고 하도 강조를 하여
아직 연료필터 교환한 차가 없습니다.
(뭐 녹슬어서 바꾼차 하나하고 다른 주유소 신나게 사용하신 한분 빼구요)
이제 줄다리기가 됩니다.
정유사는 법으로 정한 18도의 경유를 팔았습니다.
제작사는 법의 강제는 없지만 겨울에 운행하는데 지장 없는 차를 만들어야 합니다.
단 연료통에서 굳어 버리는 것 까지는 어쩔수 없겠죠?
그래서 제작사는 정유사에 좀더 유동점이 낮은 경유를 공급해야 한다고 하고
정유사는 대부분 필터에서 막히니 필터의 열선을 보강하라고 하겠죠?
그러면 제작사는 필터는 그렇다 치고 연료라인과 연료통은 어쩔건지 따질겁니다.
그러는 동안 운전자들은 계속 시동불량으로 고생을 하겠죠.
그런데 가만히 보니 대부분 현대차만 가지고 난리를 칩니다.
현대차만 그랬을까요? 기아차는? 대우는? 삼성은? 외제차는?
과연 현대차만 고장이 났을까요?
뭐 이건 깊이 들어가면 조작설이 등장하니 여기서 접습니다.
뭐 현대만 정유사를 같이 가지고 있는거랑 연관이 없을 겁니다.
시골서 카센터를 하는 제가
오늘 두가지 업체의 간접 홍보를 하게 될것 같군요.
일단 유동점이 낮은 영하 32도를 버티는 노란색 주유소 하구요.
동네에 그런 주유소가 없다면 유동점을 낮춰주는 첨가제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뭐 석유를 5% 섞어 주는 방법은 이제 불법입니다)
첨가제는 알아서 구입하셔야 합니다. 저도 안팔기 때문에......
잘 알아 보시면 정유사에서 사용하는 간단히 말해 미리 섞어서 나왔어야 할
그런 첨가제가 시중에 돌고 있을 겁니다. 연비 향상 개뿔 안됩니다.
출력 하나도 달라질것 없습니다. 그냥 연료가 얼지만 않게 하는 겁니다.
(날이 추우면 몇개 사다 놓으려 했지만.......하나 팔면 2000원 남는데......)
뭐 유동점이다 빙점이다 뭐 그런 용어는 제가 대충 같다 붙인거니까
정확한 용어 아시는 분은 댓글로 좀 알려 주시구요.
지난 겨울 이 문제로 고생하신 화물차 운전자 분들
이게 제가 아는 전부입니다.
혹시라도 운행하시고 돈버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라겠습니다.
저 뒤끝 장난 아닌 넘입니다.
작년에 디스 당한거 오늘 복수하는 겁니다.
참고로 저 노란색 주유소에서 뭐 받아 먹은거 없구요
(지난번 기름 넣을때 생수 받은거는 넘어 가자구요.)
첨가제 아직 안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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